주말을 맞이해서 아산 곡교천 옆 은행나무길이 이쁘다고해서 아산으로 향했다.
날씨가 꾸리꾸리 한것이 출발부터 조짐이 이상하더만,
곡교천 근처로 가니 경찰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마라톤 대회"
멀리서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데 은행나무도 상태가 별로, 날씨도 별로, 거리도 별로
별이 3개여서 다음에 오자 하고 온김에 독립기념관이나 들렸다 가자하고 독립 기념관으로 향했다.
독립기념관에 도차해서 관람을 향해 걸어가는데,
이런 행사를 하고 있었다.
럭키!!! 라고 생각한 우리는 단풍나무 숲길로 출발 했다.
단풍 나무 숲길은 전체적으로 단풍이 이쁘게 들지는 않았지만, (올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별로라고 한다)
그래도 산책길로는 아주 훌륭한 산책길이었다.
중간에 "흑성산" 정상 가는 이정표만 보지 않았더라면..
산책로 한 1/3 정도에 가면 흑성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안내도에 의하면
대략 1KM 정도 올라가면
흑성산 정상이 나오고,
좀만 가면 흑성산성이 나오고,
그 아래로 1KM 정도 내려오면 다시 단풍 숲길로 합류하는 좋은 코스로 보였다.
( 산에 있는 KM는 믿지 않는것이... )
가벼운 산책으로 생각해서 운동화를 신어서 많이 미끄럽고,
흑성산은 그냥 쭈욱 올라갔다. 그냥 쫘악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됨;;;;;;
하산길... 완전 미끄러움
거의 구르다 싶이 해서 내려온듯 하다.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있으면 C 코스로 내려오면 많이 미끄럽다.;;;
한참을 내려오니 버스킹 공연하고 있고,
얼마전에 가족들과 이야기한 조선총독부 철거 잔해물 공원이 있었다.
예전에 경복궁 앞에 있을때 관람한 기억이 있어서 새롭기도 하였다.
공간 자체적으로 역사를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서 좋았다.
날씨가 많이 흐려서 좋지 않았고,
처음 가본 흑성산은 힘들었고,
그래도
가족과 같이 한 늦가을의 나들이는 즐겁네
그대들과 함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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